Q1.안녕하세요 디렉터님. 반갑습니다. 먼저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런던그로서리마켓이라는 브랜드와 편집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노승원이라고 합니다.


Q2.런던그로서리마켓을 1년 정도 준비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브랜드를 시작하기까지 어려웠던 점은 없으셨나요? 


브랜드를 시작하기 전에 시간이 오래 걸렸던 이유는 콘셉트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제 정서와 취향에 알맞은 다양한 콘텐츠들을 최대한으로 포괄하고 담아낼 수 있는 배경이 필요했습니다. 가상의 지역 시장인 런던그로서리마켓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여러 가지 목적으로 그곳에서 자신의 볼일을 봅니다. 어떤 사람은 옷 가게에서 쇼핑하고, 어떤 사람은 커피를 한잔하기 위해 카페에 그리고 어떤 사람은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오늘 먹을 저녁거리를 구매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인위적이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각자의 모습으로 공존하지요. 간혹 브랜드의 이름을 짓게 된 배경에 대해서 물어봐 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만, 이러한 캐주얼한 기분을 쉽게 이미지화하여 만든 단어의 조합입니다.

Q3.런던그로서리마켓은 우리가 간단한 쇼핑을 할 때 사용하는 일상적인 아이템을 중심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시작과 함께 출시되었던 코튼 마켓백(Cotton Market Bag)은 브랜드의 성격과 추구하는 바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아이템이었습니다. 이 마켓백은 가품까지 나왔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코튼 마켓백은 말씀해주신 것과 같이 런던그로서리마켓의 코어 아이템입니다. 모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지만 콘셉트의 본질을 직접적으로 반영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상의 런던그로서리마켓에서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모습을 생각했습니다. 다행히도 많은 분들께서 제품을 패션 아이템 그 이상으로 즐겨주셨습니다. 페이크 이슈는 중국에서 생산/유통되고 있습니다만, 국내에서 정품의 가격이 가품과 큰 폭으로 차이 나지 않기 때문에 정품 유무를 소비자분들께서 판단하고 확인하시어 구매하고 계십니다. 제품 구매 시 정식 판매처를 확인하시어 이용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Q4. 미국 아폴리스(apolis)와의 작업도 무척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그들과의 작업은 어땠나요?


개인적으로 아폴리스는 런던그로서리마켓과 꽤나 비슷한 콘셉트 이미지를 갖고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의 대표작인 마켓백은 현지에서 식당 혹은 야채 가게 등에서 판매되기도 합니다. 이후 그들에게 공동 제품 출시를 정중히 요청하였고 흔쾌히 수락하여 런던그로서리마켓의 커스텀 아이템이 탄생하였습니다. 장을 보기 위해 만들어진 이 튼튼한 토트백은 제가 생각하는 런던그로서리마켓의 콘셉트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Q5. 혹시 런던그로서리마켓의 코튼 마켓백을 들고 지나가는 사람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창작자들이 자신이 만든 창작물을 누군가 들고 지나갈 때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궁금했어요. 


서울에 매장을 오픈하기 이전에 저는 지방에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품을 사용하는 손님을 거리에서 마주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주변 지인들의 목격담이 많았어요. 이후 서울로 이주하고는 잘 돌아다니지 않는 저인데도 가끔은 가방을 든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대체로 여학생 분들이 교재 가방으로 많이 사용하시는 것 같아요. 어떤 방식의 사용이더라도 감사하고 특별한 기분이 듭니다.

Q6.굿스포츠샵에는 마켓백을 비롯한 후디와 티셔츠를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런던그로서리마켓에서 새로 구상하고 있는 혹은 출시 예정인 아이템이 또 있을까요?


새로운 디자인의 여름 티셔츠 군과 컨셉츄얼한 굿즈 상품들을 기획 중입니다. 이전처럼 쉽게 즐길 수 있는 어패럴 라인의 소소한 확장과 생활 잡화 상품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7.런던그로서리마켓이 시작하고 2년 만인 2017년 첫 번째 스토어를 오픈하였습니다. 브랜드를 설립하는 것만큼이나 신경 쓸 일이 많으셨을 것 같은데 오픈하는데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있을까요?


런던그로서리마켓의 현재 매장은 셀렉트 브랜드를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 이름은 베터라이프앤컴퍼니(BETTER LIFE AND COMPANY)입니다만, 삶을 조금 더 풍부하게 만들 수 있는 것들 중에서 좋은 옷을 입는 것이 개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가장 관심 있는 종목이고 가장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이 공간은 사무실이자 쇼룸이지만 옷을 좋아하는 손님들이 괜찮은 브랜드를 소비하고 경험하실 수 있는, 꽤나 편안한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Q8. 기존의 편집 스토어와 비교하였을 때 런던그로서리마켓이 이것만은 다르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브랜드를 셀렉트 하는 것에 있어서 현재는 어떠한 타협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를 지금 당장 입고 싶어서 즉시 바잉 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단골인 손님들과 저는 옷과 패션 이야기를 자주 나눕니다만, 괜찮은 브랜드를 편한 마음으로 입어보고는 숍에서 관심사에 대해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9.런던그로서리마켓이 취급하는 브랜드는 어떤 브랜드가 있나요? 스토어 초기부터 깃먼이나 레이디 화이트, 투빌더스하우스의 제품들을 소개하셨던 걸로 기억해요. 브랜드를 입점하는데 어려웠던 부분은 없으셨는지 혹은 기억에 남는 일은 없으셨는지 궁금해요.


말씀해주신 브랜드와 더불어 PAA 그리고 NIUHANS가 있습니다. 또한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소개하는 일본의 브랜드 SHINYA KOZUKA와 CLAMP 그리고 영국의 브랜드 STORY MFG 등이 있습니다. 시즌마다 특정 품목을 전문 생산하는 브랜드도 추가하는데요. 저는 니트웨어를 좋아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LE TRICOTEUR나 SHETLAND WOOLLEN CO와 같은 곳의 스웨터도 취급합니다.


브랜드를 입점시키기 위해서 연락을 취하고 그들과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눕니다만, 거절을 당하는 경우도 있고, 어떠한 경우에는 잘 지내다가도 트러블이 생깁니다. 소비자로서 브랜드를 환상으로 대할 때와 함께 일하는 관계에서는 꽤나 동떨어진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패션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양쪽 모두에 노력과 이해가 필요함을 절실히 배우고 있습니다.

노멀사이클코페 @NORMALCYCLECOFE_ ​
노멀사이클코페 @NORMALCYCLECOFE_ ​

Q10. 킥 더 빗 디자이너님은 서울의 추천하고 싶은 장소로 런던그로서리마켓을 이야기하셨어요. 디렉터님이 추천하는 서울의 좋은 장소 혹은 자주 가는 곳이 있으신가요?


킥 더 빗 임재현 실장님과는 개인적으로 가깝게 지내고 있습니다. 오버롤즈 매거진의 인터뷰도 재밌게 읽었었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서촌과 광화문을 가장 좋아합니다. 서촌에서는 칸다소바에서 마제소바를 드셔보세요. 커피라면 근처의 숨겨진 카페 노멀사이클코페를 방문해보셔도 좋겠습니다.


노멀사이클코페는 랜덤으로 운영하고 있어서 인스타그램(@NORMALCYCLECOFE_)을 꼭 참고해서 방문해보세요. 휴일에는 보통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책을 쇼핑하고 뒤 건물 D 타워 4B COFFEE에서 커피를 즐겨 마십니다. 화창한 날씨에 서촌에서 광화문까지의 산책도 기분 좋습니다.


Q11. 마지막으로 올해 런던그로서리마켓의 계획이 궁금해요. 


올해 9월 말은 런던그로서리마켓 오프라인 스토어 2주년이 되는 시간입니다만,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캐주얼한 자리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현재 입고되어 판매하고 있는 19SS부터 가을 겨울까지 멋진 옷들이 많이 들어오니 시간 내어 내점하셔서 꼭 확인, 시착해주세요. 다양하게 출시될 런던그로서리마켓의 제품들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작은 브랜드와 셀렉트 스토어는 다양한 손님들께 지지와 신뢰를 얻기 위해서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가게를 운영하며 배우고 느끼고 있습니다. 급하지 않게 천천히 더 많은 손님들께서 런던그로서리마켓의 물건을 즐겨주시고, 숍을 통해서 좋은 국내외 브랜드들을 접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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